[충청25시] 부여군은 지난 6일 부소산문 광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선포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행사장 진입로부터 특별했다.
백제금동대향로의 산수와 봉황을 활용한 황금빛 대형 아트게이트에 발을 내딛는 순간 사비백제 시대로 들어선 듯 신비로운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하늘 높이 솟은 빛의 기둥은 마치 의장대가 늘어서듯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에 온 관람객들을 열렬히 맞이했다.
행사의 서막을 연 축하공연은 관객들을 백제의 황금기로 이끌었다.
전통무용팀 달빛유랑은 ‘사비연희’라는 주제로 성왕의 사비천도와 사비백제 123년의 시작을 우아한 춤사위로 표현했다.
이어 SWORLD의 ‘도화, 칼에서 피는 꽃’은 백제의 강성함과 화려함을 여무사의 유려한 검무로 표현해 관객을 압도했다.
이어진 개막 공연에서는 사회자 선창에 맞춰 김영춘 부여군의회의장이 힘차게 대북을 치고 박정현 부여군수 등 주요 내빈이 점등 버튼을 누르는 순간 행사장 전체가 화려하게 밝혀지도록 연출해 이어질 주제 공연과 미디어아트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주제 공연 ‘빛의 향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8m 높이의 조형물로 제작해 영상을 투사해 부소산문의 발광 다이오드 영상과 연동되도록 연출해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제공했다.
이는 사비백제의 예술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부여의 찬란한 미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상영시간 내내 눈을 못 뗄 정도로 푹 빠져 관람하던 관람객들은 끝난 뒤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후 조태현 총감독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투어 등을 통해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을 거닐며 모든 코스를 한껏 즐긴 관람객들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연결된 이야기들과 뛰어난 콘텐츠, 감성적이고 편안한 쉼터, 아름다운 야간 경관 등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의 국가유산과 현대 기술의 조화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이 행사 기간에 부여를 방문하셔서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에 온 듯한 몰입감과 미디어아트 기술이 주는 색다른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는 오는 29일까지 24일간 진행되며 금·토 및 추석 연휴에는 관람객들이 충분히 행사를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22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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