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웹진‘솔비움’창간.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소통 확장

유교문화와 현대문화 아우르는 계간 인문 콘텐츠 플랫폼 출범

이영석 기자
2025-06-19 15:53:42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웹진‘솔비움’창간.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소통 확장



[충청25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6월 19일 디지털 기반 인문 교양 웹진‘솔비움’을 창간했다.

진흥원은 지난 2023년 창간한 인쇄 간행물 ‘한유진’을 통해 유교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대중적 전달을 시도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계간 웹진을 통해 더욱 폭넓은 디지털 소통을 본격화한다.

‘솔비움’ 이라는 제호는 진흥원의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의 이름이기도 하며 ‘소나무의 푸르름처럼, 비 온 뒤 새싹을 틔우듯 새로운 것을 움트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름처럼 웹진‘솔비움’은 유교문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되, 영화, 문학, 예술 등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와 융합해 인문학을 보다 유연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창간호는 다양한 시각이 담긴 글들을 통해 독자적 색채를 드러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회 인성함양자문위원 위원 등을 지낸 석천학당 박재희 원장은 삶의 위기와 회복력이라는 주제를 유교적 사유의 틀 안에서 풀어냈으며 영화평론가 송석주는 다양한 영화들로 자아를 성찰하고 발견해가는 과정을 탐구했다.

김봉규 문화칼럼니스트는 선비정신과 구곡문화에 관해 소개했고 관록의 시인 이정록은 날카로운 시적 사유를 통해 따뜻한 감수성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김현수 진흥원 전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예학센터가 주관한 ‘관례의 현대화와 현대 성년식 방안’세미나를 바탕으로 전통 관례의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을 모색한 글을 실었다.

웹진 편집자인 진흥원 남형권 책임연구원은‘바라본다’는 것에 관한 에세이를 게재했다.

정재근 원장은 발행사를 통해 “‘솔비움’은 제호가 지닌 의미처럼 새로운 사유와 가치를 움트게 하는 인문 콘텐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유교문화와 전통문화는 물론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까지 아우르며 인문학의 가치를 견인하고 현대와 공감하는 담론을 생산하는 알찬 웹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웹진 ‘솔비움’은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연 4회 지속 발간되며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솔비움’을 통해 시대와 호흡하는 인문 담론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유교문화의 대중적 가치 확산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