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25시] 충남 공주시가 공주페이 사용 앱 운영대행사를 변경하면서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워 가입하려는 시민과 가맹점 들의 원성과 함께 민원이 자자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간편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바로 공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으나 실상은 많은 시민들과 점주들이 가입절차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공주페이는 그동안 정보통신업체인 KT에서 운영하다 나이스정보통신으로 운영대행사가 변경되면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금세탁행위 및 공중협박자금조달행위 방지, 개인정보 및 금융회사 등의 고객확인 의무가 강화되면서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공주시의 60대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연령대의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의 148%에 달해 높은 초고령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국 평균 노령비와 비교했을 때 공주시의 노령비는 2.21배에 달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공주페이 가입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공주시민 A모씨는 “통신사가 바뀌면서 공주페이를 한동안 사용 못해 애를 먹었다며 다시 앱을 깔고 가입하고 인증 받아 전화기에 입력하면 오류가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무원들의 책상머리 정책에 시민들만 골탕 먹는다”며 “스마트도우미를 어디가면 만나볼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또 시민 B씨는 공주페이에 보관되고 있는 많은 돈이 금융사가 어디인지 이자수입은 누가 관리하는지 등 이 궁금하다며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더 많은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공주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및 금융회사 등의 고객확인 의무가 강화되면서 공주페이 가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도우미 130여 명과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주페이에 들어와 있는 돈은 공주시가 관리하고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다”며 “공주페이를 사용하면 할인받는 금액이 이자수입보다 더 많다”며 “페이 보관금은 금융권에서 상품권을 사면 금융기관에 보관되는 돈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