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25시] 공주시는 오는 15일까지 40세 이상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증을 포함한 장내 기생충 11종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내 기생충 감염병은 4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민물고기 생식이나 오염된 조리도구의 사용 등으로 감염된다.
이 중 가장 흔한 간흡충은 간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관 안에 기생하며 발열, 상복부 통증, 담관염, 담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검사를 희망하는 40세 이상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 지소 또는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용기를 수령한 후 밤알 크기 정도의 분변을 채취해 제출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약 2개월 후 개별 통보되며 양성 판정 시 치료제를 무상 제공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금강 유역권 중심도시로서 2020년부터 5년간 강가 인근 거주 시민 1,928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를 추진해왔다.
2024년 조사 결과 간흡충 감염률은 0.2%로 국가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류순려 질병관리과장은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오염된 조리기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교육과 홍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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