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유산과 자연경관, 전문가의 시선으로 집중 조명

2025-2026 충남방문해 맞아 계룡산·영보정·오서산·산천재 등 선비의 학문·풍류 공간 조명

이영석 기자
2025-08-28 10:37:05




충남의 유산과 자연경관, 전문가의 시선으로 집중 조명



[충청25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8월 26일 한유진 대학당에서 발표자, 토론자, 일반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충청국학 학술대회-전문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계룡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대중강연과 주제를 같이 해 ‘충청 선비의 학문과 풍류 그리고 경관’을 다뤘으며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에 깃든 선비들의 학문과 풍류정신을 전문가 중심으로 한층 심도 있게 조명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고전번역교육원 김기 박사가 ‘한시로 본 충청지역 문화유산 및 자연세계’ 라는 주제로 봉곡사·종용사·금강 등과 관련된 한시를 소개했으며 △원광대 정경훈 교수가 ‘계룡산에 담긴 문화와 기억, 사유공간’을 주제로 학문·충절·은거의 다층적 공간으로서 계룡산을 분석했다.

이어서 △보령문화원 보령문화연구소 김명래 소장은 ‘보령 영보정의 시경과 시문화 400년’을 통해 170인 이상의 문인이 남긴 시문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풍류와 시문화의 중심지이었던 영보정의 위상과 가치를 고찰했다.

세미나 2부에서는 △충남대 이송희 연구교수가 ‘기호사림의 학문 공간과 풍류 공존’ 이란 주제로 산천재·황산서원·고란사 등에서 이루어진 선비들의 학문교류와 문화활동을 소개하고 역사적 가치를 조명했다.

끝으로 △성균관대 김광명 박사후 연구원은 ‘조선후기 충청 지역 유람 기록에 관한 고찰 및 활용방안’을 통해 오서산 등 명승의 경관·역사·문화적 의의를 지역 관광 콘텐츠와교육 자료로 연계할 방안을 제시했다.

정재근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세미나의 발표에서 충남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폭넓게 소개해주신 전문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한유진이 지역의 인문가치를 발굴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전문 연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진 관계자는 “올해 충청국학 학술대회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분리해 대중강연과 전문가세미나를 기획했으며 대중과 전문가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내년 ‘제5회 충청국학 학술대회’ 역시 이 같은 방식을 유지해, 대중의 관심과 전문연구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