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25시] 아산시의회 이춘호 의원은 지난 7월 11일 금요일 배방고등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충청남도의회 안장헌 의원,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정책적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통학 문제를 토대로 △출퇴근 시간대 배차 확대 및 노선 조정, △공공형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버스 정보 앱 개발 및 이용자 편의성 개선, △대중교통 예절 교육 시행, △수소버스 인프라 개선, △청소년 교통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의 제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들은 시의 교통 여건과 예산, 운전기사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제약 요인을 설명하면서도,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을 밝혔다.
특히 올해 도고면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되는 공공형 버스 사업을 언급하며 향후 음봉·둔포 등 교통 소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버스 단말기 교체, 실시간 운행 정보 제공 플랫폼 개선, 기사 교육 강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교통권 보장 조례 제정 제안에 대해선 “학생의 제안이 매우 신선하고 공감되는 내용”이라며 단순 지원 중심이 아닌 통학권 실태를 조사하고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 마련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장헌 의원은 “통학이 단순한 지원이 아닌 학생의 기본적인 권리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으며 행정은 현실적 제약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장 개선 가능한 과제부터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수요 분석, 마중택시 등 다양한 방안을 상상력 있게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개최한 이춘호 의원은 “정책 수요자인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적 시민역량을 체험했고 아산시는 청소년 대상 교통정책의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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