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 246만명, 총인구 대비 4.8%, ‘역대 최다’

외국인근로자는 전년 대비 6만 7천 명 증가해 증가세에 큰 영향

이영석 기자
2024-10-24 12:20:15




행정안전부(사진=PEDIEN)



[충청25시]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45만 9,5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과 7위 도시인 대구 사이에 해당한다.

통계상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8만2,804명 증가한 193만 5,150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681명 증가한 23만 4,506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7,809명 증가한 28만 9,88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통계 대비 외국인근로자 및 유학생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져, 두 유형의 외국인 주민 증가가 전체적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통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남, 경남, 울산, 충남, 강원 등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으며 증가 인원은 경기, 경남, 충남 , 인천, 경북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 서울, 인천, 충남, 경남 순이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 화성, 시흥, 수원, 부천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며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외국인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